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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신성한 사자개, 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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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3,9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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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신성한 사자개
중국 황실에서 현대인의 동반자로, 시추
 
 
납작한 얼굴에 새침데기 표정이 고집 있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애교 많고 온순한 매력의 시추. 빼곡한 아파트에서도,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주는 이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매력을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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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후가 사랑한 개
비천한 신분에서 출발해 후궁 자리에 올라 중국 대륙을 손에 쥐고 흔들었던 서태후. 왕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나 보석을 좋아하고 사치를 부린 폭력적인 악녀로 그려지며, 잔혹하게 정치에 임하면서도 외세에서 중국을 지켜낸 강한 여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서태후도 사랑을 쏟을 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했던 걸까? 당시 궁에서는 옷의 소매 자락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개를 기르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서태후가 유난히 사랑했던 강아지가 바로 시추였다. 그녀는 시추 뿐 아니라 퍼그나 페키니즈 같은 단두 종을 유독 아꼈다고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반려견 중 하나인 시추는 서태후가 집권하던 바로 그 시기에 많이 알려지고 유지되었다. 기본적으로 온순하지만 한번 고집을 부리면 좀처럼 꺾을 수 없는 성격은 당시의 서태후에게서 녹아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서태후는 궁중에 개들을 위한 규칙을 세웠고 다른 품종과의 교배를 금하며 짧은 주둥이와 아름다운 모색을 가꾸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고 한다.
왕실에서 자라오던 시추는 서태후가 죽은 뒤 부의 상징으로 취급당해 시련을 겪었는데, 중국을 침략한 외세를 통해 중국 바깥으로 퍼져나가며 오히려 다시 품종이 유지되고 정착되어 오늘날의 인기 있는 반려견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캔넬 클럽에는 1969년에 이르러 처음 등록되었다.
 
사자를 닮았다 
사실 중국 황실에서부터 길러지며 현재는 중국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원래 시추의 뿌리는 티베트에 있다. 티베트의 라마교에서는 부처가 사자를 길들여 따르게 했다고 여겨 사자를 신성시했지만, 실제로는 티베트에 사자가 없었기 때문에 사자를 닮은 개들이 신성하게 여겨지며 그 특권을 누렸다. 그 중 시추 역시 ‘사자개’라고 불리며 사랑받았는데, 시추라는 이름 자체가 중국어로 사자라는 뜻이다. 광택이 있고 길게 늘어진 털이 사자 갈기처럼 보여 붙여졌을 것으로 보인다. 라사 압소와 페키니즈의 교배로 탄생했다는 설처럼 몸을 감싸고 있는 긴 털은 라사 압소와도 매우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갈색 털을 지닌 시추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특이하게 모든 색이 다 인정되며 앞이마와 꼬리 끝이 흰색이면 좋은 품종으로 본다. 코에서 자라는 털은 국화 모양을 연출하는데 가정에서는 눈을 덮지 않도록 고무줄로 묶어주는 경우가 많다. 드물지만 시추 가운데는 오드아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시추를 ‘서시견’이라고도 부른다. 서시는 왕소군, 초선, 양귀비와 함께 중국의 4대 미인으로 꼽히는 월(越)나라 여인이다. 중국에서 예로부터 시추를 무척 아름다운 개로 여겼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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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25~27cm
체중 5~8kg
털 길고 부드러우며 색은 여러 가지
눈 크고 둥근 암색이며 양쪽 간격이 넓다 
귀 긴 장식털이 있으며 아래로 늘어진다
꼬리 높게 위치하고 등위로 말아 올리고 있다
 
 
머리가 나쁘다고? 자기주장을 할 뿐
누구나 잘 따르고 친화력 높은 대표적인 대형견이 골든 리트리버라면, 소형견에서는 시추를 들 수 있을 정도로 잘 짖지 않고 온순한 성격이다. 강아지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는 낯선 사람을 봐도 잘 짖지 않아서 집 지키는 개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밝고 사교적인 성격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존심이 강한 새침데기이기도 하다. 훈련에 쉽게 따라오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는데,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라 자기주장과 고집이 있는 편이라 사람 말을 안 듣는다는 오해를 산다. 명령조로 가르치기보다 어릴 때부터 칭찬하며 버릇을 들이면 훌륭한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엄격한 처벌보다는 긍정적인 동기유발이 효과적이다.
애교가 많아 아이들과도 사이가 좋은 편이고 항상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 하니 오랫동안 혼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반려인의 생활 패턴이 차분한 편이라면 그것을 느끼고 성향을 맞춰가게 되어 나이 든 사람들이 기르기에도 적합한 강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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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과 호흡기를 주의!
시추는 털 빠짐이 많지 않아 아파트에서 키우기에도 좋은 개로 여겨진다. 보통 털은 짧게 자르기도 하지만 기를 때는 매일 브러시로 빗어주는 것이 좋다. 털을 잘 관리하려면 식사 후에도 얼굴 주위를 잘 닦아주어야 한다. 코에서부터 나는 윗머리의 털은 잘 묶어주어야 눈병이 생기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시추처럼 주둥이가 짧은 강아지들은 대체로 호흡기 자체가 짧아 예민하다. 잘 때 코를 고는 경우가 자주 있고 추위나 더위에 약해서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정면으로 쐬면 금세 감기에 걸린다. 심하게 더운 날은 호흡곤란을 느끼기도 하니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식탐이 강해서 비만이 되기 쉬운데, 다른 강아지와 경쟁하듯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불안해서 더욱 빨리 먹게 된다. 간식은 자주 주지 말고 밥을 먹을 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다. 과식하는 것에 비해 장은 약한 편이라서 특히 아직 어리다면 밥 먹고 심하게 구르거나 뛰어 놀지 않도록 한다.
많은 양의 산책을 필요로 하지는 않고 조르기보다는 따르는 편이라 바쁜 현대인들이 더욱 선호하는 견종. 그러나 기본적으로 걷는 것을 좋아하니 가까운 곳이라도 자주 데리고 나가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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